[일문일답]질본 "국내 서식하는 지카 매개체 흰줄숲모기 조사중"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음상준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3월부터 국내에 서식하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에 대한 대대적 현황 조사에 나섰다. 지카 바이러스는 주로 이집트숲모기로 전파되지만 국내 '흰줄숲모기'도 매개가 가능하다. 기존 조사에 따르면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에 많지 않다. 지카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도 발견되지 않았다. 질본은 결과가 나오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22일 오전 질본이 서울정부청사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 일문일답이다.
-국내 서식 중인 흰줄숲모기로 전파 가능성이 있는데.
▶올해 3월 대대적으로 전국 모기 분포조사를 시행 하고 있다. 과거이 비해 조사 지역을 넓히고 또 망을 촘촘하게 하고 있다.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에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것이다.
-지카 바이러스 치명률은
▶치명률은 매우 낮다. 브라질이나 콜롬비아도 기존에 질환이 있어 원래 약한 환자 빼놓고는 위험하지 않았다. 수천명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1~3명 정도다.
-다른 나라 확산 사례는.
▶확산된 사례는 없다. 일본은 의외로 굉장히 무심하게 대처한 편이다. 3년 전 환자가 2명, 이번에도 발생했는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환자가 자가 요양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역시 전파 보고는 전혀 없다. 중국은 환자를 입원시켜 관찰하는 조치를 취했다.
-감염병 위기단계 '관심' 유지하는지.
▶현재로서는 관심단계에 머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주의단계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의심 환자 검사 건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는 22일 현재 124건이 접수됐고, 이 중 123건이 음성(비감염)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건은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일상 접촉으로는 감염이 안되나.
▶악수를 하거나 말을 하는 등 일상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 브라질이든 콜롬비아든 보고 된 바가 없다. 일상 접촉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격리 필요성은
▶처음부터 격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첫 환자가 발생하면 우리나라 환자만의 임상 양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입원시켜서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검사 방법은
▶RT-PCR검사다. 의학적으로 바이러스 염기서열 순서를 밝히는 작업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염기, DNA를 밝혀내는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 키트가 있다. 보건소에는 없다. 증상이 없이 지나가는 환자가 80%나 있다. 감염은 됐는데 증상이 없이 그냥 가는 것이다. 한두달 지나서 우연히 혈을 뽑아서 혈청검사를 해보면 항체가 나와 있는 경우다. 그런 경우 '감염이 살짝 지나갔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한다. 그 사람을 환자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국내 첫 감염자 상태는.
▶양호하다. 환자가 열이 나고 근육이 아팠다. 발진이 굉장히 여러 군데 나타났고 가려워했다. 그런데 오늘 발진과 열, 근육통이 거의 다 사라졌다. 의학적으로 입원치료를 해야 하는 단계는 아니다. 퇴원은 우리가 필요한 역학조사와 검체 등이 충분히 확보된 후 입원이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퇴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병원에 너무 오래 있으면 병원감염이 생긴다. 또다른 위험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역학조사 결과는.
▶첫 감염자와 같이 있었던 동료들이 아직 귀국을 안 한 상태다. 동료들에 대한 역학조사는 진행하고 있고, L모씨가 입국한 후의 밀접접촉자 역학도 조사 중이다.
-역학조사 범위는
▶현재까지 나온 정보로는 감기나 눈병처럼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병이 아니다. 접촉자, 밀접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그런 병과는 좀 다르게 할 것이다.
-국내 국적기를 통해 입국했나.
▶국적기를 타고 입국을 했다.
-같은 항공기 이용자 역학조사는.
▶현재 WHO에서 그와 같은 지침은 공유를 하고 있지 않다. (하지 않아도)괜찮다고 보고 있다.
-타고 온 국적기 모기 방제조치는.
▶감염병 발생국가에서 오는 모든 항공기나 선박은 국토부를 통해 일단 방제를 하도록 요청을 해놨다. 동남아 쪽에서 오는 선박은 모기방제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안된다. 그러나 모든 항공사에 방제를 강제할 방법은 없다. 국적항공사는 당연히 지침에 따르고 있다.
-브라질에 22일 동안 머물렀는데 모기에 물린 시점은.
▶본인이 모기에 물렸다고 얘기를 했다. 그러나 정확히 며칠 몇시에 물렸는지에 대해서는 본인한테 확인하기 어렵다. 우리 중앙역조관, 역학조사관이 나가있다. 잠복기를 생각하면 적어도 첫 증상이 보인 3월16일의 2주전인 2일 정도에 물리지 않았을까 추측한다.
-브라질 입국자가 많은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브라질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어 숫자를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 브라질편 직항은 일주일에 한 2~3편 들어오고 있다. 브라질 직항은 입국게이트에서 직접 일일이 체온을 체크한다. 우리나라는 중남미를 다녀온 사람보다 태국 다녀온 사람이 더 많다. 위험국가를 다녀온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를 다 보내고 있다. 첫 감염자의 경우 독일을 들러서 게이트에서 체온을 재지 않았다.
-감염자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알았나.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일단 의료기관에서는 지카가 의심이 됐기 때문에 신고를 했다. 본인도 문자를 계속 받았기 때문에 아마 그 문자를 보고 더더욱 의료기관에 가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을 것으로 본다.
-감염환자는 콘돔 사용 등 성관계 권고가 있다. 이를 지켰나.
▶지켰는지 여부는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것이라서...(말하기 어렵다) 주의를 줬고 충분히 교육하겠다.
-배우자 검사 결과는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검사를 하게 되면 결과는 수일 안에 나온다. 다만 바이러스 양이 충분치 않은 경우시간이 좀 지나서 나올 수도 있어 그 부분은 우리가 면밀하게 관찰을 할 것이다.
-치료하는 동안 의료진은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하나.
▶보호장구는 필요치 않다. 이미 남미, 미국 등에서 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는 곳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의료진은 없다. 우리도 국제적인 추세에 맞춰 나갈 것이다.
-첫 번째 병원에서 환자 발견이 안된 이유는.
▶첫째 병원에서도 의심은 했다. 그런데 '열 나고 근육 아프고 하니까 조금 두고 보자'했던 것이다. 해열진통제 처방하고 환자가 좋아졌는데 문제는 발진이었다. '이건 좀 이상하다'라고 생각해서 같은 의사가 '이거는 의심이 된다'고 생각해 신고가 된 것이다. 놓쳤다기 보다는 신중하게 판단을 한 것이다. 열나고 근육 아프다고 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하면 혼선을 빚을 염려가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아주 적절하게 판단했다고 본다.
-첫 번째 검사를 19일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했고 질본에 검사가 의뢰된 게 21일 밤 9시 30분인데.
▶21일 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으로 확진이 나왔다. 그 검체를 오늘 새벽 1시경에 오송에 있는 질병관리본부가 받아서 밤새 검사를 해서 오늘 새벽 6시에 양성이라고 재확인한 것이다.
-다른 나라를 거쳐 입국하는 경우 대책은.
▶로밍 자료 등을 이용해 파악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발병국가에서 직접, 혹은 타국을 경유해서 온 입국자는 검역라인에서 "브라질 다녀왔다" 라고 알려주면 기록을 했다가 안내문자를 보내고 있다. 법무부가 협조하고 있지만 모든 경유지를 알 수 없다. 관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잠복기라면 환자 발견이 어려운가.
▶잠복기는 말 그대로 잠복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문의사가 봐도 알기는 힘들다. 그리고 감염자는 증상이 발현됐을 때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치료비는 누가 부담하나.
▶연구용역을 하고 있는 상태다.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치료비를 어디까지 부담을 할지 결정하고 발표할 것이다.
mj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女스타 성매매 루머,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이유
- 키스·성관계만 해도 감염?..지카바이러스 문답풀이
- "못 키울 것 같아"..혼자 낳은 딸 병원에 두고 온 母 기소
- "왜 울어"..5개월 딸 떨어뜨려 숨지게 한 30대父
- 퀵서비스 휴대폰 56대 가로챈 가짜배달원
- '박수홍 아내' 김다예, '돈자랑' 논란에 심경 토로 "지치고 슬퍼"
- 정미녀, 남편 전민기 여자 문제 폭로…"밤마다 방에서 여사친과 OO"
- 김영희 "11년간 남자 없어 밤마다 성인영화 봐…에로배우에 DM 보냈다"
- "결혼 약속 믿고 '임신 중절'했는데…'네가 지운 거'" 돌변한 직장 남친
- "시신 일부가 냄비에 있었다"…모델 토막 살인 사건, 참혹 범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