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탈당 한대수 등판설에 청주상당 셈법 복잡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청주 서원 선거구에서 낙천한 새누리당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청주 상당 선거구에 등판할 계획이어서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22일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청주시 상당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 전 시장 측은 충북도당에 탈당계를 낸 뒤 선관위에서 무소속 출마자 추천장을 받아갔다.
청주 상당 선거구 무소속 출마를 위해 유권자 300~500명 추천서를 받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현재까지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는 청주시 서원구 선거구의 새누리당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서원 선거구 예비후보였던 그는 최현호 새누리당 공천자와 결선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낙천했다. 공직선거법은 경선 참여자의 해당 선거구의 본선 출마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를 바꾸면 입후보할 수 있다.
새누리당이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패배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서울 지역 다른 선거구에 전략공천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청주 상당 선거구에 출마해 내 정치인생의 마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출마가 현실화하면 같은 당 정우택 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한범덕 전 청주시장의 양자 대결 구도였던 청주 상당 선거구가 3파전으로 재편된다.
한 전 시장은 "상당은 원래 내 지역구였다"는 입장이다. 그는 16대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청주 상당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당시 새천년민주당 홍재형 후보에게 내리 졌다.
청주시장과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 제2 사무부총장 등을 지낸 한 전 시장의 등판은 일단 여당 후보에게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지지층을 갈라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권 분열은 야권 후보에게 반사이익을 안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민주의 한 후보로서는 호재인 셈이다.
정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한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결행할지 아직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그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우리 측의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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