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해 20여년의 세월 동안 피아니스트의 길을 걸었다. 독일에서 석사박사를 마치고 귀국해 교수가 될 줄 알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달랐다. 김지영 목사의 이야기다.
김지영 목사는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와서 교수가 되려고 했는데 몸이 많이 아팠다”며 “병원에서도 나을 수 없다고 했다. 참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기도로 낫게 됐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이어 “기도 가운데 하나님이 만나주셨고 비전을 보여주셨다”며 “주님이 예술가를 살리는 목사가 되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신학대학원까지 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김지영 목사는 2012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분당 만나교회에서 음악감독 겸 부목사로 7년여의 시간 동안 사역을 했다.
이제 김지영 목사는 세상 속으로 나와 더욱 적극적으로 무대에 설 기회도 앨범을 낼 기회도 많지 않은 클래식 아티스트를 섬기기로 결단했다. 그는 서울 삼청동에 문화공간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클래식 워십 앨범 ‘다모르(사랑으로)’를 지난 18일 발매했다. 이 앨범에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가 참여했다. 바이올린 유진섭, 비올리스트 김남중, 테너 정태성, 첼리스트 정광준 등이다. 김지영 목사는 작사와 작곡, 프로듀서 역할까지 감당했다.
김지영 목사는 “CCM 하면 주로 밴드 쪽 음악을 많이 생각한다”며 “주위에서 클래식 워십이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앨범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총 14곡이 수록돼 있다. 타이틀곡은 ‘주님께 감사’다. 김 목사는 “자작곡인데 지금까지 인도해주신 주님에 대한 감사를 고백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영 목사는 “이 앨범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음악으로 듣고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각자 연주자들도 스토리가 있는 분들인데 그 분들이 만난 하나님을 음악을 통해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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