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트럼프, 대선 선거운동에 290억원 '사재' 지출

민주 주자들, 트럼프 제외한 공화 주자들보다 자금여력 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에서 대선 후보 자리에 점점 다가가는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출마 이후 지금까지 선거운동에 약 290억 원의 개인 재산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의 집계를 보면, 트럼프는 지난 2월 690만 달러를 지출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지출 총액을 2천466만 달러(약 290억 원)로 늘렸다.
트럼프의 지출 신고에는 현금성 자산은 물론, 선거운동을 위해 제공한 부동산이나 기타 자산에 대해서도 평가금액을 기준으로 한 가치가 산정돼 있다.
트럼프는 줄곧 사재를 털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FEC 자료에는 트럼프가 출마 이후 지금까지 개인 지지자들로부터 기부받은 돈이 약 950만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 금액도 트럼프의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된 비용에 포함돼 있다.
공화당의 다른 대선 주자들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주지사는 출마 이후 지난달까지 각각 6천620만 달러와 1천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크루즈 의원과 케이식 지사의 남은 선거 자금은 각각 804만 달러와 125만 달러다.
선거 자금 측면에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주자들이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앞서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까지 모은 1억5천410만 달러 중 3천83만 달러를 남겨두고 있고, 같은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억3천810만 달러를 모금해 그중 1천721만 달러가 남아 있다.
smi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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