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테러 주범 압데슬람 "브뤼셀서 새로운 테러 모의했다"

2016. 3.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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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프랑스 사법당국 IS 추가테러 모의 조사

벨기에·프랑스 사법당국 IS 추가테러 모의 조사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벨기에에서 체포된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26)이 브뤼셀에서 새로운 테러를 모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압데슬람이 수사관들에게 브뤼셀에서 새로운 계획을 진행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압데슬람은 "브뤼셀에서 뭔가를 새로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실행될 수도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더스 장관은 수사당국이 압데슬람의 이 같은 진술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하고 "그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많은 무기와 중화기가 발견됐다. 그가 은신했던 브뤼셀에 새로운 네트워크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벨기에 경찰은 지난 주 급습한 브뤼셀 시내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깃발과 함께 다량의 무기를 발견했다. 당시 압데슬람은 이곳에 있다가 급습 전 피신했던 것으로 보인다.

레인더스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정황에 비추어 추가 공격이 준비됐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에서 체포된 압데슬람은 현재 브루제의 중범죄자 구치소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벨기에 정부에 압데슬람의 신병을 프랑스 사법당국에 인도할 것을 요구했다.

벨기에와 프랑스 사법 당국은 압데슬람을 상대로 IS의 파리 테러가 어떻게 계획·실행됐는지 뿐 아니라 유럽 내 IS 조직의 은신처나 잠복 조직원의 실체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IS가 유럽에 추가 테러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지난해 11월 13일 IS의 파리 동시 테러로 바타클랑 공연장에서만 90명이 숨지는 등 총 130명이 사망했으며 350여 명이 부상했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주범 9명 중 유일한 생존자로 지난 4개월간 도피생활을 해 왔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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