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천억 '황금주파수 전쟁'..주파수가 뭐길래

유희경 2016. 3. 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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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통신 주파수 경매 계획안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이동통신 3사 간 '주파수 전쟁'도 함께 막을 올렸는데요.

최저 입찰가만 2조5천억원이 넘는 '쩐의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파수는 한마디로 무선통신에 있어 고속도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부선, 호남선 같은 도로 이름을 주파수에서는 숫자로 표현합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주파수는 700㎒와 1.8㎓, 2.1㎓, 2.6㎓ 등 총 4개 대역, 쉽게 말해 4개의 통신용 고속도로라고 보면 됩니다.

총 140㎒ 폭으로 보통 20㎒ 단위로 블럭을 지어 할당하기 때문에 도로로 치면 7차선인 셈.

경매에 뛰어들기 위해 써내야 하는 최소가는 2조5천779억원입니다.

하지만 최고가 낙찰 방식인데다 이동통신사들이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어 경락 가격은 3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집중된 도로는 2.1㎓ 대역.

나머지 대역은 새로 배정을 하는 반면 2.1㎓는 이미 통신사들이 나눠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총 6차선인데 현재 SK텔레콤이 3개 차선, KT 2개, LG U+가 1개 차선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SK텔레콤이 쓰는 1개 차선을 새로 경매에 부치기로 한 겁니다.

KT나 LG U+가 가져올 경우 도로가 넓어져 속도나 서비스 품질이 더 좋아지는 반면,SK텔레콤은 반대가 되는 겁니다.

지키려는 SK텔레콤과 뺏으려는 LG U+, KT간의 치열한 돈과 전략싸움이 불가피한 상황.

정부는 할당 신청 적격 여부 심사를 통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말 경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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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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