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잉 원, 급진적 反中성향 신생정당 도전 직면"

2016. 3. 2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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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대만 총통 당선인인 차이잉원(蔡英文·여) 민진당 주석이 급진적 반(反)중국 성향의 신생 정당인 시대역량의 도전에 직면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차이 당선인은 오는 5월 20일 총통 취임 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긴장을 조성할 어떠한 급진적 행동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중국 측에 알리고자 최근 양안 현상 유지와 중화민국 헌법 준수를 약속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또, 차이 당선인은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에게 대만과 중국 간 각종 협정 체결 때 적용될 심의 기준과 절차를 담은 법규인 '양안협의감독조례'에 중국과 대만 간 관계를 '국가 대 국가'로 묘사하지 말 것과 국민당 설립자인 쑨원의 초상화를 공공시설에서 제거하자는 제안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본토와의 관계를 지속적이고 평화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민진당의 시도가 대선과 총선 운동 기간 민진당과 제휴한 시대역량의 방해를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시대역량은 중국과의 서비스 무역협정 체결에 반대, 입법원(국회)를 점거한 이른바 '해바라기 운동'을 계기로 출범한 반중 성향 신생정당으로, 지난 1월 총선에서 5석을 확보해 민진당과 국민당에서 이어 3대 정당으로 올라섰다.

중국문화대 양타이선 교수는 "시대역량은 젊고, 즉각적인 대만 독립을 지지한다"며 "이들이 양안 현상 유지라는 차이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소수파인 시대역량 입법위원들이 입법원 일정을 방해하지 못해 과거 야당시절 민진당 입법원의원들이 사용한 주먹다짐이나 입법원 의장석 점거 등의 행위를 할 경우 차이 당선인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궈창(黃國昌) 시대역량 집행주석은 "2014년 민진당이 국가 대 국가 지위를 명기한 양안협의감독조례를 지지하는 세력의 일원이었다"며 "민진당 자체적으로 입안하는 양안협의감독조례가 어떤 내용인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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