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총선 불출마, 정권교체 약속 지키기 위한 것"(종합)

박승주 기자 2016. 3. 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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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지역구인 부산 사상 배재정 예비후보 개소식 참석 文, 어제 양산서 전병헌 만나 탈당 만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배재정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배 후보와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 News1 김항주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4·13총선 불출마 선언이 '정권교체'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 배재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다음 대선 정권 교체를 반드시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이번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상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고 사상구민들은 저를 정치적으로 키워준 부모님 같은 분들"이라며 "지난 총선 때 사상에서 처음 출마하면서 '사상이 시작이다', '국회의원에서 멈추지 않고 세상을 바꾸는 더 큰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의원이 되자마자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고, 제1야당 당 대표도 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패배로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했다. 세상을 바꿔놓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문 전 대표는 또 "불출마 선언은 사상구민에게 드린 약속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사상을 떠나는 일이 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지방에 다니면서 '친박'(親박근혜) 후보 선거운동을 다니고 있다"며 "민생이 절망인데 집권당은 권력 투쟁에 날 새는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정신 차리게 심판해야 한다"며 "부산에서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전날(18일) 경남 양산에서 전병헌 의원(3선·서울 동작갑)을 만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은 지난 11일 보좌관의 비리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됐으며 재심 청구는 기각됐다.

전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문 대표께서 양산에서 보자고 해서 갔다"면서도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어 전 의원은 "(거취에 대해) 아무 것도 결정한 게 없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그라운드 제로' 상태"라며 "분노를 삭인 뒤에 냉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려 한다"고 말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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