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폭스 또 충돌.."메긴 켈리 보이콧하라" vs "병적인 집착"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보수 성향의 방송사인 폭스 뉴스가 18일(현지시간) 또다시 공개 충돌했다.
트럼프가 자신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폭스 뉴스의 여성 간판 앵커 메긴 켈리를 인신 공격하고, 이에 폭스 뉴스가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첨예한 갈등이 재연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 "모든 사람이 메긴 켈리의 쇼(켈리 파일)를 보이콧해야 한다"면서 "볼 가치도 없다. 언제나 트럼프만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역겹고, 또 TV에서 과장된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그러자 폭스 뉴스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켈리에 대한 트럼프의 악의적인 공격과 극도의 병적인 집착은 이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대통령의 후보로서의 위험을 깎아 먹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켈리는 모범적인 언론인이자 미국의 대표적인 앵커 중 한 명으로, 우리는 그녀의 경이적인 활동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트럼프의 끝없는 잔인하고 성차별적인 언어공격에 맞서 켈리를 계속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해 8월 6일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공동 진행자인 켈리가 트럼프의 과거 여성비하 발언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시작됐다.
트럼프와 폭스뉴스의 로저 에일스 회장이 직접 사태를 풀어 갈등이 한때 봉합되는 듯 했으나 트럼프가 이후에도 수시로 켈리를 공격하고 폭스뉴스 주최 TV토론을 거부하면서 갈등은 계속 이어져 왔다.
트럼프는 지난 1월28일 7차 TV토론을 보이콧한데 이어 오는 21일 13차 TV토론도 불참을 선언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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