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같은데 왜.." 삼성·신세계 갈등

노은지 2016. 3. 1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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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벌가에서는 흔히 돈이 피보다 진하다고들 합니다.

친족간 경영권 분쟁이 대표적인데요.

요새는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재벌들간에 사업을 둘러싼 갈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간편결제사업을 놓고 감정싸움 양상인 삼성과 신세계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그룹과 신세계그룹이 갈등을 빚는 분야는 바로 간편결제 사업입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조선호텔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삼성의 야심작 삼성페이를 쓸 수 없습니다.

역시 자체 결제시스템이 있는 롯데, 현대백화점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그래서인지 삼성은 최근 호텔신라와 에버랜드 등에서 신세계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더니, 할인혜택을 주는 임직원 전용 쇼핑몰도 신세계몰에서 G마켓으로 옮겼습니다.

이를 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동갑내기 사촌 간 자존심 대결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시내 면세점 유치전 때도 격돌하더니 이번엔 삼성페이와 신세계 SSG페이간 경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인 겁니다.

범현대가도 관계가 편치 않습니다.

세계적 해운불황 장기화에 현대상선이 주축인 현대그룹이 흔들리지만 직ㆍ간접 지원은 없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일각의 현대상선 인수제안도 "자동차사업과 맞지 않는다"며 거절한 상태.

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간 갈등은 잦아들지 않고 있고, 롯데가 신동주, 동빈 형제의 다툼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한 뿌리에서 나와도 경쟁사업이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에서는 남과 다를 바 없는 재벌가의 단면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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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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