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태양의 후예' 군대 드라마가 아니라 송중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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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BS |
"여자들이 싫어하는 이야기는? 1위 군대 이야기. 2위 축구 이야기. 3위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남자들만의 세계인 군대, 여자들에게 별로 친근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 역시 전쟁이나 군인을 소재로 하면 공감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여성들은 로맨틱 코미디를 더 선호한다.
얼마 전 지인들 모임에서 어떤 여성이 이런 말을 했다. "요즘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다들 난리던데, 화면에 군인들만 나와서 안 봐"라고. 등장인물 대부분 군복을 입고 등장하는 '태양의 후예'가 그녀에겐 군인 드라마였던 것이다. 요즘에 '태양의 후예'를 안 보는 사람도 있구나 싶어서 오히려 신선하게까지 느껴졌다.
그렇다면 그녀 말처럼 '태양의 후예'는 군인 드라마일까? 제대로 시청하지 않고, 화면만 얼핏 보면,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군인 드라마가 아닌, 송중기 드라마라고 단호하게 말하련다. 송중기란 배우가 확실하게 부각 된 드라마라고 말이다.
처음 '태양의 후예'를 기획할 때, SBS 방송사에서 고심 끝에 편성불발 결정을 내렸다. 히트메이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며, 송혜교, 송중기라는 두 스타가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인 논의 끝에 내린 이유는 재난 멜로 드라마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확신하지 못했던 것. 또 하나는 주인공이 계속 군복만 입고 등장하기 때문에 PPL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번 히트작을 내놓았던 김은숙 작가라 하더라도 재난, 군인이라는 요소는 이해관계를 따지는 방송사 입장에서 '넘사벽'(?)이었던 것이다. 다시 풀어쓰면, 군인 드라마는 성공 여부에 물음표가 딸려온다는 얘기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는 이런 우려를 첫 방송에서 불식시켰다. 그 중심엔 바로 송중기가 있다. 송중기만의 유시진 대위가 탄생하였다. 유시진 대위라는 옷을 입는 순간, 송중기는 꽃미남 스타라는 옷을 벗어 던졌다. 군인이라고 남성미를 과하게 발산하거나, 로맨스의 주인공이라고 오글거리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역할에 있어 어느 한쪽으로도 차고 넘치지 않는다. 오히려 힘을 쫙 빼고 담백하게 연기를 한다. 그래서, 재난을 배경으로 생명의 존중과 평화라는 거창한 메시지가 더 부각되는 효과를 만들고 있다. 다소 무거운 주제 앞에 송중기가 과하게 힘을 넣었다면, 오히려 그 감동이 줄었으리라. 이것은 드라마를 분석하고 해석한 송중기란 배우의 탁월한 능력이다.
'태양의 후예'는 군인 드라마요, 재난 드라마 맞다. 하지만, 그것이 뻔하고 진부하지 않고, 설렘과 감동으로 빛을 발할 수 있던 건 결국 송중기란 배우의 몫이 크다고 할 수 있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가 배우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된 드라마다!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이수연 방송작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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