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삭줍기 '횡재'?..부좌현 입당·전병헌 접촉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민의당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칼바람'으로 현역 의원들이 20대 총선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자 '이삭줍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과 보름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로, 속칭 '이삭줍기 횡재'라 할 수 있다.
야권연대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충돌했던 천정배 공동대표가 전날(16일) 복귀하며 내분 봉합 국면에 들어간 만큼 현역 의원들의 추가 합류를 통해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국민의당은 전날 더민주 공천에서 탈락한 정호준 의원의 합류로 창당 한달 반만에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했지만, 당내에서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컷오프(공천배제)된 임내현 의원의 탈당 뒤 무소속 출마가 예고돼 총선 전까지 20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더민주에서 컷오프된 부좌현 의원과 전병헌 의원 중 부 의원이 이날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의석수는 21석으로 늘게 됐다.
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입당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안산단원을이 지역구인 부 의원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보좌관 출신으로 천 대표 측이 영입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병헌 의원의 경우 전 의원과 가까운 주승용 원내대표 측에서 영입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 측은 "지역에서는 국민의당이든 무소속이든 무조건 출마하라는 의견이 많아 전 의원이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전 의원이 합류할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접촉을 위해) 들락날락할테니 좀 기다려보라"고 합류가능성을 비쳤다.
또한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유승민계 의원들 등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들의 합류도 기대하는 눈치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이종훈 의원 등을 대거 공천에서 탈락시킨 뒤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은 현재까지 보류 중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전 원내대표가 공천에서 탈락하면 불출마 혹은 탈당을 결단할 가능성도 있지 않냐는 관측이 나온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도 새누리당 유 전 원내대표나 비박계 3선인 진영 의원 등에 호감을 표한 바 있다.
안 대표 측은 기초연금 도입을 놓고 진 의원이 청와대와 갈등을 빚다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사임한 뒤, 지난해 3~4월께 기초연금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진 의원과 함께 개최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전날 "새누리당 친이(친이명박)·비박들이 줄줄이 공천탈락을 하며 공천학살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가운데서도 좋은 개혁세력분들이 계신가(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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