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업 이권개입 의혹제기.."특위 구성해야"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강원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춘천시 중도동에 추진중인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이권개입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위 구성 요청이 제기됐다.
15일 열린 강원도의회 제253회 임시회 강원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에서 김성근(새누리당·속초1)의원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레고랜드 조사 특위를 구성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이날 최근 감사원 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도 차원의 대응 방안과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에 강원도가 PF방식으로 채무보증을 선 2050억원,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 점 등에 대한 김 의원의 질문이 이어졌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 10일 상임위를 통과한 '2016년도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의 내용 중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의 매각 과정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최초 주차장 부지가 매각부지로 변경됐다. 엘엘개발에 넘기는 형태지만 결국 L 업체에 넘긴 것"이라고 주장하며 "게다가 일부는 근린사업부지로 변경됐는데 이같은 점을 상임위에 자세히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L 업체는 레고랜드 사업 초기에 관여했지만 투자금은 없는 업체로 현재 이 업체 관계자들이 엘엘개발에서 근무하며 주차장 사업 등에 이권 개입을 하고 있다는 것.
또 858억원의 공사비가 걸린 레고랜드 교량 사업 역시 당초 H건설이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D건설과 수의계약을 맺게 됐고 이 과정에서 담합과 이권 개입 등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5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업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시행사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사업 자체에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레고랜드 조사 특위 구성을 정식 요청한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해 전반적인 조사를 해 달라"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정확히 확인된 사항이 아닌만큼 도민 불안을 야기하는 발언은 삼가해 달라"며 "큰 틀에서 보면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잘못된 부분들은 수정하고 있는 만큼 함께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재 등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2차 증자가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춘천시 중도동 일대 129만1000㎡(약 390만평) 부지에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아울렛, 쇼핑몰,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는 종합관광시설 조성사업이다.
사업 시행사인 엘엘개발은 강원도와 영국 멀린사, 현대건설, 엔티피아, LPT 코리아, 한국투자신탁, KB부동산신탁, 서브원, 한국고용정보 등이 함께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fly12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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