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 5국] 담담한 표정 이세돌, '양소목'으로 시동 걸었다

2016. 3. 15. 13:2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이세돌 9단의 5국 포석 첫단추는 양소목이었다. 실리를 추구하는 수로, 90년대 대대적인 유행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수그러들었는데 요즘 다시 빈번하게 출현하고 있는 수다. 그것을 이세돌 9단은 초반 전략으로 선택했다.

4국에서 알파고에 이긴 이 9단이 공략의 첫 포인트로 양소목을 택한 것이다. 초반 실리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중이 강하다. 중반 이후 알파고의 집을 견제하며 결사대 또는 구출대를 보내는 중원대결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세돌-알파고 세기의 바둑대결 제5국이 15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시작됐다.

흑을 잡은 이세돌 9단의 표정은 담담했다. 3연패 뒤 1승을 거둔 상태라 어느정도 마음의 짐을 벗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이세돌-알파고 대국 이미지.



전체 승부에선 알파고에 졌지만, 5국은 이세돌 9단으로서 무한도전의 의미를 갖는 남다른 대국이다. 3연패 뒤 4국에서 1승을 건져 체면을 차렸고, 이세돌의 위력을 입증했지만 5국에선 유종의 미를 감안한 아름다운 승부를 맺겠다는게 이 9단의 대국에 임하는 소감이다.

예단은 금물이다. 쉽지 않은 승부다. 유창혁 9단은 해설을 통해 “이세돌 9단이 4국을 거치는 동안 알파고의 허점에 대한 감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알파고가 워낙 뛰어나 그것을 승리 전략을 활용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국 역시 어려운 대국이 될 것 같다”며 “(국내외)일류 프로기사들이 도와주지 못하고 이세돌 9단이 외롭고 고독한 싸움을 하게 해 미안할 뿐”이라고 했다.

홍민표 9단은 “이세돌 9단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는 대국이며, 그래서 이세돌다운 수를 구상할 것 같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승부가 명국으로 펼쳐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5국은 이세돌 9단의 흑으로 시작됐다. 이세돌 9단은 4국 승리 후 “흑을 잡고 5국은 두고 싶다”고 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이 9단이 흑을 자청한 것은 한가지 이유다. 대국을 주도하면서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고, 알파고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다시한번 확인하고는 또다른 창조의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뜻이다. 인간의 도전의식이 느껴지는 행보다.

흑을 쥐면 선수를 취하기에 자신의 스타일대로 바둑판을 그려나갈 수 있다. 대신 7.5집의 덤을 부담해야 한다. 먼저 두는 대신 백보다 무조건 7.5집을 많이 확보해야 이긴다는 뜻이다.

유창혁 9단은 “이세돌 9단이 끌려가기보다 능동적으로 판을 짜겠다는 의중이 강하다”며 “오늘은 창조적인 묘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현재 10여수가 진행되고 있다. 알파고는 이 9단이 둔 상단 우변쪽 날일자 흑돌 중 하나에 기대기 전법을 쓰며 압박하고 있고, 이세돌 9단은 좌 하변 실리를 차지했다.

ys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리아이 영어글쓰기, 어떻게 교육하나요]
☞이세돌 첫 승에 신드롬…일상 사진· 어록 화제 “질 자신이 없어요”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유시민 “박영선 이철희, 정청래 컷오프 개입” 단언…왜?
☞최강꿀벅지女, 말근육 다리…청순미모 반전
☞‘개콘’ 윤사랑, 비현실적 볼륨감 ‘시선 올킬’
☞‘몸짱 꽃미남’이 국수 말아주는 식당
☞첫눈에 반한 男女, 요트타고 세계여행…영화같은 삶
☞[속보] 안양 실종 20대女 암매장된 채 발견…남친이 살해
☞김혜수, 알고보니 5개국어 구사 ‘뇌섹스타 1위’
☞GS건설이 분양하는 “마포자이3차”... 입주 때는 “분양가가 전세가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