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대표 국민의당 입당..영암·무안·신안 새국면
한때 최측근 김재원 예비후보와 경선 여부 관심
【영암=뉴시스】박상수 기자 = 원외 정당 민주당 공동대표인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전남 영암·무안·신안선거구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국민의당 김재원 예비후보와 경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전남도지사 재임시절 민원실장을 지냈던 최측근과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당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박준영 대표가 우리 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3선의 전남도지사를 지낸 박 전 지사의 국민의당 입당으로 영암·무안·신안선거구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 곳에는 현재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이 공천이 확정된 가운데 더민주당은 이윤석 의원과 서삼석 전 무안군수의 경선이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실시될 예정이다.
또 정의당에서는 장문규 전 금속노동조합 전남서남지역지회 지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당초 다자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던 영암·무안·신안선거구가 박 전 지사의 국민의당 입당으로 새누리+국민의당+더민주+정의당 구도로 압축됐다.
국민의당에서는 내부적으로 박 전 지사의 전략공천설이 흘러 나오기도 하지만 이미 출사표를 던진 김재원 예비후보와의 경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선이 이뤄질 경우 전남도지사와 한때 최측근이었던 김 예비후보와의 대결은 경선 정국에서 지역의 최대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출신 지역별로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은 신안, 더민주 경선 참여자인 이윤석 의원과 서삼석 전 군수는 무안으로 이들 지역은 한 후보로 압축된다.
반면 영암은 박 전 지사와 김 예비후보가 동시 출마하면서 표가 양분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는 또 다른 총선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지사와 김 예비후보는 모두 영암 삼호 출신이다. 동향인 이들은 당시 대학교수로 도시계획 전문가인 김 예비후보가 2004년 6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전남도지사에 출마한 박 전 지사를 도우면서 인연이 깊어졌다.
김 예비후보는 박 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2006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민원실장을 지냈다.
민원실장은 도지사의 사사로운 민원까지 챙기는 정무직 공무원으로 최측근으로 분리된다.
하지만 김 예비후보가 민원실장에서 물러나는 과정과 지난 2014년 실시된 영암군수 선거 경선 과정에서 현 전동평 군수에게 근소한 차이로 낙선하면서 박 전 지사에게 서운함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경선에는 김 예비후보 이후 전남도 민원실장을 맡았던 최모씨가 동시 출마해 박 전 지사측의 교통정리가 아쉬운 대목으로 회자됐다.
김 예비후보의 한 지인은 "먼저 총선 스타트를 끊었던 김 예비후보가 박 전 지사의 지역구 출마에 매우 곤혹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면서 "과거의 다소 서운함은 잊은채 향후 총선 일정을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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