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아 천국에서는 아프지마'..꽃한송이 없는 장례식(종합)
2016. 3. 13. 14:29
조화·조사 조차 없이 작은 관에 누워 아팠던 세상과 작별 생모·할머니 오열..화장후 평택시립추모공원 납골당 안치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 발인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평택장례문화원에서 엄수된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 발인에서 장례식장 관계자들이 운구를 하고 있다. 2016.3.13 xanadu@yna.co.kr
원영군 사진 건네는 유족들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의 유족들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평택시립추모관에서 안치단에 넣을 사진을 건네고 있다. 2016.3.13 xanadu@yna.co.kr
하늘나라에서는 고통 없기를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신원영군의 유골함이 13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평택시립추모관에 안치되어 있다. 2016.3.13 xanadu@yna.co.kr



조화ㆍ조사 조차 없이 작은 관에 누워 아팠던 세상과 작별
생모ㆍ할머니 오열…화장후 평택시립추모공원 납골당 안치
(평택=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계모의 학대 끝에 숨져 야산에 암매장됐던 7살 신원영군의 장례식이 13일 경기도 평택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았고, 그를 추모하는 꽃 한송이, 조사 한마디 조차 없었다.
유족과 공재광 평택시장, 지역아동보호센터 관계자 등 20∼30명이 장례식장을 찾아 신 군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붉은 천이 뒤덮인 관은 한눈에 보기에도 어른의 양팔 길이에도 못 미칠 정도로 작았다.
성인 남자 네 명이 관을 들었지만, 숨질 당시 또래보다 키가 작고 체중이 덜 나갔던 탓인지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관이 가벼워 보였다.
원영 군의 시신은 천안추모공원에서 화장됐다.
장례식장 한편에서 소리없이 흐느끼던 친할머니는 화장장에서 화장로로 향하는 손자의 관을 보자 관을 부둥켜안고 오열하기 시작했다.
친모도 관을 붙잡고 한동안 울음을 멈추지 못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해는 평택시립추모공원 납골당에 안치됐다.
시 관계자는 "신 군의 누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함께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례를 마치고서 유가족에 대한 지원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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