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의 대결 초반부터 전투 태세 돌입
2016. 3. 12. 14:04

벼랑에 몰린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으로 세 번째 판을 시작했습니다.
이세돌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3국에서 초반 좌상귀에서 두 칸 뛴 백돌을 가르며 일찌감치 전투를 유도했습니다.
이 9단이 초반부터 전투 작전을 펼치는 것은 중반 이후에는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정밀한 수읽기를 당해내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2국에 패한 뒤 동료 기사들과 밤새워 알파고를 분석했던 이세돌은 대국 초반에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이세돌은 화점과 소목을 병행하는 포석으로 펼쳤습니다.
백을 잡은 알파고는 1국과 마찬가지로 양 화점으로 진형을 짰습니다.
이세돌은 5수째로 좌상귀를 날일자로 걸친 뒤 7수로는 상변에 '중국식 포석'을 전개했습니다.
알파고는 우상귀를 날일자로 걸친 뒤 우하귀를 눈목자로 굳히는 새로운 포석을 짰습니다.
포석이 끝나기도 전에 이세돌은 좌상귀에서 중앙으로 두 칸 뛴 알파고의 돌을 갈라 맹공을 퍼붓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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