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적응' 박병호, 어려운 동료 이름도 척척

길고 읽기 어려운 동료 이름도 익히려 노력
테임즈에 대해 이야기하며 친분 쌓기도
[OSEN=조인식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경기 외적으로도 빠른 적응속도를 보이며 팀과 동료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인 파이노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는 12일(한국시간) 새 팀에 적응해 나가는 박병호의 모습을 실었다. 그의 노력은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외야수 대린 마스트로이아니는 “어느날 누군가가 내 유니폼 등 뒤로 손가락을 움직이고 있었다. 돌아보니 박병호였다. 그는 내 이름을 발음하려고 노력했다. 정말 잘 했다. 인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동료들과 친해지려는 의지, 향상된 영어 실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그는 “박병호는 내 이름을 발음하려 노력했고 대부분의 미국 아나운서들보다도 잘 했다”며 어려운 자기 이름을 읽어낸 새 동료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어 “처음에는 I를 L로 생각했다가 알아낸 뒤에는 잘 읽었다”라며 특별히 잘 한 부분을 짚기도 했다.
마스트로이아니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 있을 때 함께 뛰었는데, 박병호와도 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박병호의 통역인 김정덕 씨가 과거 NC 통역을 맡기도 해 활발히 대화가 오갔다.
마스트로이아니는 테임즈와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에릭은 마이너리그 시절 3년간 내 룸메이트였다. 2010년에는 매일 함께했다. 원정과 홈에서, 올스타전에서도 방을 같이 썼다. 지금도 좋은 친구 사이다”라고 밝혔다. 짧은 스프링캠프지만 공통분모가 있는 박병호와의 만남은 서로에게 신선한 경험이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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