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이제훈까지..모든 것은 김혜수에게 달렸다 (종합)

김도형 2016. 3. 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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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시그널' 이제훈이 김혜수 대신 총을 맞았다.


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과거로부터 걸려온 이재한(조진웅 분)의 무전을 듣게 된 차수현(김혜수 분), 박해영(이제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해영과 차수현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이재한의 무전을 들었다. 그 사이 박해영을 쫓던 경찰들이 그를 안치수(정해균 분)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안치수 살해혐의의 모든 증거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해영은 형 박선우의 기록만 확인해보고 갈 것을 요구했지만, 경찰들은 끝내 들어주지 않았다.


박해영은 안치수가 죽은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안치수와 자신의 지문이 묻어있다는 것을 조사 받았다. 이어 인주병원 청소부 등은 현장에서 박해영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박해영은 "아니라고. 나는 범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범주(장현성 분)가 상황을 조작한 것이었고, 증거와 증인을 자신의 뜻대로 바꾼 것이었다. 김범주는 "조작된 증거, 위증을 한 증인들, 포기하지 않으면 그렇게 되는 거다 네 형 처럼"이라고 말했다.


2000년 김범주는 박해영의 형 박선우를 만났다. 박선우는 김범주의 거짓말에 넘어가 '인주 사건'의 유일한 증거물인 빨간 목도리를 김범주에게 넘겨줬다. 박선우는 김범주에게 "혜승이를 그렇게 만든 범인을 알고 있다"며 인주 사건의 진범이 인주시멘트 사장 아들 장태진이라는 것을 알렸다. 그러면서 "누명을 꼭 벗어야 우리 가족이 다시 함께 살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 사이 박선우는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김범주는 그때 물에 신경안정제를 타고 박선우가 자살한 것처럼 상황을 꾸며놓고 그를 살해했다.


김범주보다 한 발 늦게 인주에 도착한 이재한은 결국 빨간 목도리를 손에 넣지 못했다. 이에 이재한은 김범주를 찾아가 박선우가 그렇게 누명을 벗고싶어했던 이유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위에서 내사사건을 해결해 준다고 합디까. 김범주 네가 그러고도 경찰이야. 가만 두지 않겠다"고 큰소리쳤다.


이재한은 박선우를 살리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 11시 23분 무전은 또 시작됐고, 이재한은 박해영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하지만 무전기는 차수현이 가지고 있었다. 이에 차수현은 "15년 기다렸다. 무슨 얘기라도 해봐요. 나한테 할말 있다고 했잖아요"라고 눈물을 흘렸다. 차수현은 이재한에게 "8월 3일 선일정신병원 가면 죽는다"고 알렸다.


차수현은 박해영을 찾아가 "너가 과거에 말했지. 죽었던 사람을 살렸다고. 그러니까 선배님도 살릴 수 있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하지만 박해영은 "무전으로 누군가를 살리는 건 위험하다"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어떻게든 이재한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벌써 과거는 바뀌었을 수도 있다. 내가 이재한 선배한테 '8월 3일 선일정신병원에 가면 죽는다'고 말했다"고 박해영에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배님도 너도 포기 안해"라고 전했다.


박해영이 누명이 썼다고 판단한 장기미제 전담팀은 그 누명을 씌우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를 찾아나섰다. 차수현은 '김범주'가 이 모든 것을 지시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김범주의 지시를 받았고, 이재한, 안치수가 살해된 이유를 모두 알고 있는 김성범을 빨리 찾아야 한다며 수사를 시작했다.


사면초가에 몰린 김성범은 그때 박해영에게 음성메시지를 남겼다. "김범주를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어. 너 혼자 나와. 1월 19일 밤 11시 성화빌딩 지하주차장이다"고 박해영과 만남을 주도했다. 이에 법원 영장실질검사를 앞둔 박해영은 김성범과 만남을 위해 법원으로 이동중 탈출을 시도했다.


김성범은 박해영 차수현과 마주했다. 이에 차수현은 "당신 소유 별장에 이재한의 시신이 묻혀 있었어. 도대체 왜 죽였어"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성범은 "지가 깝치다가 개 죽음 당한 거라고. 자기랑 아무 상관 없는 애였는데, 그걸 밝히겠다고 미친놈처럼 수사를 했어"라고 박선우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다 이재한이 살해됐음을 털어놨다. 그 사이 김범주의 지시를 받은 한 범인이 김성범을 죽이려고 했다. 그때 박해영은 차수현을 대신해 범인이 쏜 총을 맞았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드라마로, 내일(12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뉴미디어팀 김도형기자 wayne@sportsseoul.com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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