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노조 '전공노 가입 찬반투표' 중단 뒤 3주 연장(종합)

2016. 3. 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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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시 공무원 노조가 법외노조인 전국 공무원 노동조합(전공노) 가입 찬반 투표를 일시 중지했다.

노조는 11일 조직형태 변경에 관한 조합원 임시총회(전공노 가입 찬반 투표총회) 정회와 기간 연장을 공지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0일까지 투표를 중단하고 21일 재개한 뒤 4월 8일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지하 1~2층, 1층, 노조 사무실이 있는 18층 등지에 투표함을 설치하고 본청사 밖에서 근무하는 부서 조합원을 상대로는 순회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는 애초 지난 9일 투표를 시작, 이날 오후 마칠 예정이었다.

노조는 "(투표방해 관련)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며 "윤장현 광주시장의 반민주적 시정운영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단체들과도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업무일을 기준으로 3주간 기간을 연장하면서 시의 고민은 깊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노조의 투표 강행으로 공직자들의 피로감이 이미 극에 달했다"고 우려했다.

절반 이상이 투표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전공노 가입이 가결돼 시와 노조는 투표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노조는 2014년에도 전공노 가입 투표를 했지만 투표율이 33%에 그쳐 무산된 바 있다.

시는 업무시간 외 투표를 허용하고도 점심때에 도시락을 시켜먹도록 하는 등 자율적인 투표를 방해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시는 노조가 투표함을 들고 부서를 순회하는 등 독려행위를 하고 있다고 맞서 시 안팎에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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