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원 가방속 '돈다발' 출처 놓고 논란

2016. 3. 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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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기자회견하는 정연희 경남도의원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현직 경남도의원이 가게에 두고간 가방안에 들어있던 돈다발이 총선과 맞물려 파장을 몰고 왔다.

정연희 경남도의원은 1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창원시내 한 공예품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산 뒤 놓고 간 가방속 돈다발에 대해 해명했다.

정 도의원은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가방속에 있던 돈다발은 곧 입주할 예정인 아파트 계약금과 박완수 후보 후원금이 섞여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박완수 후보 후원회에서 받은 정치자금 수임 위임장도 공개했다.

정 도의원은 창원의창 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성호·박완수 후보 중 박완수 후보 편에 섰다.

이에대해 당장 박성호 후보 측은 금권선거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

박성호 후보 측은 "경찰이 돈의 출처를 명확히 밝혀 금권선거 여부를 분명하게 가려야 한다"는 입장자료를 전날 냈다.

정 도의원은 지난달 22일 한번씩 들르던 창원시내 한 공예품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산 뒤 가방을 놓고 나갔다.

가게 주인은 주인을 확인하려고 다른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방을 열었다.

5만원권 지폐 다발과 5만원권이 담긴 봉투 등이 들어있었다.

가방을 놔 둔 것을 알아챈 정 도의원은 곧바로 가게에 다시 들러 가방을 가져갔다.

이 일은 가게 주인과 손님 사이에 흔히 있는 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 도의원이 지난 7일 가게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왜 남의 가방을 열어 사진을 찍고 소문을 냈느냐"고 거칠게 항의하면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가게 주인은 혹시 오해를 살까봐 사진을 찍었을 뿐이며 자신은 사진을 퍼뜨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가게 주인은 가방을 찾아주고 오히려 협박을 당했다며 정 도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가게 주인은 "정 도의원이 사과한다면 고발을 취하할 뜻이 있다"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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