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IS 조직 가담하려 한 공군 예비역에 첫 유죄 평결
IS 지원 혐의기소자 70여명 중 처음… 최고 35년 징역형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입하려 한 퇴역 미군에 대해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시리아로 가 IS에 가담하려한 혐의로 기소된 테이로드 퓨 (48)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퓨는 IS 지원을 시도한 혐의로 정부가 기소한 미국인 70여 명 가운데 처음으로 유죄가 확정됐다. 그는 최고 징역 35년을 받을 수 있다.
공군 정비병 출신으로 지난 1998년 이슬람으로 개종한 퓨는 한동안 쿠웨이트와 두바이 등 중동 지역을 떠돌았으며, 지난해 초 이집트를 거쳐 터키에서 시리아로 입국하려다 이집트 당국에 적발돼 미국으로 추방됐다.
퓨의 움직임을 추적해오던 미국 검찰은 180명의 이슬람 순교자의 동영상과 터키와 시리아 국경 검문소 관련 정보 등이 들어 있는 노트북을 압수해 증거물로 제시했다. 검찰은 IS에 가담하려고 이집트를 떠나기 직전 남긴 작성한 편지도 증거물로 함께 제출했다.
퓨는 편지에서 "IS의 건국과 방어에 알라가 주신 재능과 기술을 이용할 것이며, 나에게는 승리 아니면 순교라는 두 가지 운명밖에 없다"고 결의를 보였다.
유죄가 확정되는 동안에도 퓨는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변호인은 무죄를 주장하면서 항소 계획을 밝혔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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