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후티 반군, 각각 포로 7명·1명 교환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9일(현지시간)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 포로 7명과 사우디 군인 1명을 교환했다고 사우디 국영 SPA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날 사우디 남부 작전 지역에 구금했던 예멘 포로 7명을 석방하고 자베르 알카비 상병을 넘겨 받았다고 발표했다.
포로 교환 장소나 후티 반군 7명에 대한 신상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군은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예멘 접경 지역에서 공격을 멈추고 인근 주민을 위한 의료품 등 구호 물자를 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로 교환은 지난해 3월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 내전에 개입한 뒤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예멘 외무장관은 사우디와 후티 반군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공식적인 협상은 유엔의 중재 하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번복했다. 또한 협상에는 국제 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휴전과 포로 교환 협상을 위해 사우디로 대표단을 보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아흐메드 알아시리 준장은 후티 반군과 직접 대화는 없었고 중재자를 통해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티 반군은 2014년 9월 예멘 수도 사나를 전격 점령하고 지난해 3월 남부 임시 수도 아덴으로 진격했다. 이에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예멘 대통령은 사우디로 피신했고, 사우디 등 9개 수니파 아랍국이 연합군을 구성해 후티 반군 공습에 나섰다.
지금까지 민간인 3000명 이상을 포함한 예멘 국민 6000여 명이 내전으로 숨졌다. 760만여 명이 심각한 식량 위협에 노출돼 있으며 어린이 340여 명은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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