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게임사 박차고 나온 '잠룡 3인방' 올해 결국..

잘 나가는 대형 게임사 대표직을 떠나 자신만의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설립, 게임 업계의 '잠룡'이라 불리는 3인방이 조만간 모바일 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부활을 노린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모바일게임 자회사 팜플(현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의 대표를 지낸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 넥슨 자회사 엔도어즈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직을 버리고 독립한 김태곤 엔드림 상무,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설립자이자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역임한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움직임이 넥슨,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개발사의 게임이 '장기 집권' 중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 내로라하는 3인방이 설립한 신생 게임사들이 올해 첫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생 개발사들은 짧게는 5개월, 길게는 2년째 국내외 모바일게임 시장을 겨냥해 처녀작을 개발해왔다.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2' 개발실장을 맡았던 채기병 이사와 서현승 대표가 의기투합해 2015년 출범한 패스파인더에이트는 현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이저'를 개발 중이다. '카이저'는 특정 모드에서 제한적으로 협력하는 기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넓은 필드에서 이용자가 상황과 전략에 따라 1인, 협력 플레이, 이용자 간 대결(PVP)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 게임으로 중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작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카이저'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올해 말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작년 넥슨의 자회사 엔도어즈를 나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와 모바일게임사 엔드림을 설립한 김태곤 상무는 '창세기전'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1995년 PC게임으로 출시돼 토종 RPG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지적재산권(IP)으로 만든 게임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맥스가 IP와 소스를 공급해 김 상무가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조이시티가 이 게임의 국내·외 서비스 및 홍보, 마케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RPG 장르로 개발 중인 이 모바일게임은 20년 역사를 가진 PC게임의 IP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창세기전'을 이용해 본 이용자층을 빠르게 흡수해 나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창립자이자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가 2014년 5월 설립한 카본아이드도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들어갔다. 카본아이드는 작년 텐센트가 넷마블게임즈에 이어 직접 투자한 두 번째 국내 게임사로 업계 주목을 받은 스타트업 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최근 '휴대전화용 컴퓨터게임소프트웨어'라는 설명과 함께 '나이츠폴'이라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회사 설립 후 약 2년이라는 기간이 지난 만큼, 카본아이드의 처녀작은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에 공개될 것이라는 게 업계 예상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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