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충북 시민단체, 與 의원 낙천대상 발표에 "편향적" 반발


충북시민단체 "새누리 정우택·이종배 공천하면 낙선운동"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새누리당 정우택(청주시상당구) 의원과 이종배(충주) 의원이 충북 시민단체의 낙천 대상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새누리당 측은 "시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비판했다.
충북시민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9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 의원과 이 의원을 낙천 대상자로 선정, 새누리당에 공천 배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에 따르면 정 의원의 전 비서관 A씨는 지난해 자신의 부친이 생산한 감자를 피감기관 등에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은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측에 채용 청탁을 한 의혹도 사고 있다. 정 의원이 청탁한 지원자는 '스펙 초월 전형'을 통해 합격했다고 연대회의는 주장했다.
이 단체는 "감자 판매 갑질은 직원 비리로 볼 수 있으나 정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사 청탁 의혹은 전(前) 관계자의 구체적인 진술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합리적 의심이 더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 기본권을 제한하는 독소조항이 포함된 테러방지법 공동 발의자라는 이유로 낙천 대상에 올랐다.
연대회의는 "휴대전화 감청과 계좌추적을 가능하게한 테러방지법은 국민 기본권을 침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의원은 인권침해 법안 졸속처리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낙천 대상 명단에는 뇌물수수죄가 확정된 같은 당 송광호(제천·단양) 전 의원과 시집강매 논란을 야기했던 더불어민주당 노영민(청주 흥덕) 의원도 올릴 방침이었으나 수감과 불출마 선언 등을 고려해 제외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19대 충북 의원 중 일부는 부패전력으로 실형을 살고 있거나 갑질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고, 민주화의 흐름에 반하는 의정활동과 청탁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20대 국회가 신뢰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정당이 자질 없는 후보자의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정당이 낙천 대상자에 대한 공천을 강행하면 2016총선네트워크와 함께 (낙천 대상자에 대한)낙선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같은 날 성명에서 "통합 청주시와 충주시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두 의원을 낙천 대상자로 발표한 것은 지역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충북도당은 이어 "(정 의원 측)논란의 당사자는 스스로 사퇴했고 취업 청탁 사실도 없다고 밝혔는데도 마치 엄청난 일을 저지른 것처럼 침소봉대하고 있다"며 "테러방지법에 대해 인권침해 운운하는 것은 스스로 특정 정당의 2중대라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시민단체의 면모를 보면 음주운전과 성추행, 학력위조 등으로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단체들"이라면서 "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의 판단을 왜곡하려는 이런 행태야말로 퇴출대상"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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