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한우 값 '사상최고'..햄버거도 덩달아 가격 인상
[ 강진규 기자 ]

한우 가격이 치솟고 있다. 공급량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주요 부위별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우를 활용해 식품을 만드는 회사들의 제품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한우 등심(1등급) 1㎏의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8만118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22.9% 뛰었다. 구제역으로 다량의 소를 살처분해 한우 공급량이 급감한 2010년의 평균 가격 7만3470원보다 10.4% 높은 수준이다. 한우 등심의 ㎏당 가격이 8만원을 넘어선 것은 2006년 가격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달 1~7일의 평균 가격도 8만원대를 기록했다.

한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공급량 부족 때문이다. 2013년 약 294만마리이던 사육 마릿수는 올해 1월 267만마리까지 감소했다. 한우 가격이 떨어지던 2010년대 초반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암소 도축사업을 벌인 것이 공급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가격 오름세가 오는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 측은 “3~5월 한우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2~25%가량 높아질 것”이라며 “5월 이후에는 공급량이 소폭 증가해 가격 상승 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식품의 가격 인상도 본격화되고 있다. 롯데리아는 8일 한우를 활용한 다섯 가지 메뉴의 가격을 인상했다. 한우버거는 5700원에서 6200원으로 8.7% 값이 올랐다. 한우버거가 포함된 세트메뉴 4종도 500원씩 인상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다른 품목의 가격을 올릴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특수'
- 새콤달콤 산딸기
- 벤츠 E클래스 6800만원→1750만원 '파격' 어째서
- 女골퍼, 부상이라더니..내막 드러나자 일파만파
- [화보] 몸짱女, 손바닥보다 작은 수영복 입고 단체로
- 서울역까지 1시간→20분…"드디어 뚫린다" 교통호재에 들썩
- 2300원짜리가 300원대로 뚝…“불장에 계좌가 녹고 있어요”[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20년 일한 삼성전자 직원, 퇴직금 얼마 더 받길래…'깜짝' [곽용희의 인사노무노트]
- ‘분담금 폭탄’ 시대에…‘환급금 받고 재개발’ 예상되는 이 곳
- '불량률 제로'에 美기업 러브콜…K변압기, 15년 만에 시장 점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