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그레이스 "이효리 같은 가수가 되고 싶어"

2016. 3.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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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 기자] 나홀로 비행기 티켓을 끊고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그레이스.

가수의 숙제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다”고 야심 차게 말한 그는 자신의 말을 입증하듯 카메라 앞에서 신선한 포즈를 취했다. 카메라 앞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신인 가수지만 최선을 다해 완벽한 사진을 완성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에 보는 이들은 감탄했다.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 중 그레이스는 첫 번째 의상으로 니트와 롱스커트를 매치해 자연스럽고 수수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두 번째로 허벅지가 트인 원피스를 입은 그는 섹시하고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았다.

자신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인지 확실히 인지하며 몸매 라인을 뽐냈고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강렬한 여전사를 표현했다. 25살 꽃다운 나이로 가수에 첫 발을 디딘 그레이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2010년 MBC ‘위대한 탄생 1’ 오디션 1차 합격 후 한국에 왔던 그레이스는 통편집 당했던 19살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1차 합격 후 한국행 티켓을 받았다. 한국에서 2차 오디션을 봤는데 그 당시 저는 너무 어린 나이였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도 아니었다. 이후 대형 기획사 오디션에 도전했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작은 기획사에 합격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묻자 “걸그룹 준비를 여러 번 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에 주변 분들이 제 꿈을 짓밟는 부정적인 말을 했고 꿈을 포기하고 싶었다. 부모님과 친구 한 명 없이 혼자 한국에서 지냈기 때문에 편하게 기댈 곳조차 없었다. 모든 감정을 혼자 추스려야했다”고 전하며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멋진 가수로 성장할 것이다”며 의지를 보였다.

또한 “앞으로 작사, 작곡을 공부해서 아이유 선배님처럼 자신의 곡에 직접 참여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현재는 이효리 선배님처럼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와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더불어 노출 있는 의상을 입더라도 섹시가 아닌 당당한 실력파 가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무대에 함께 서고 싶은 가수가 있는지 묻자 “롤모델은 유재하 선배님이지만 무대를 함께 연출하고 싶은 분은 블락비 지코 혹은 아이콘 바비다. 유명한 래퍼와 함께 재밌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데뷔곡 ‘I’m Fine’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레이스 눈은 더욱 반짝이기 시작했다. “이 곡은 제 실제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가사다. 직접 작사는 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분들이 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더불어 “내 매력 포인트는 독특한 목소리 톤이라고 생각한다. 개성 있는 보이스와 신나는 리듬으로 듣는 이를 위로해줄 수 있는 곡이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신곡 연습을 위해 연습실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은 마치 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 같았다.

기획 진행: 임미애, 최우진
포토: bnt포토그래퍼 송다연
의상: 문희
헤어: 정샘물 이스트점 정다빈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웨스트점 최현정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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