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안심번호 문제없어", 이한구 "내 생각은 달라"

김동현2 2016. 3. 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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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동현 손정빈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6일 안심번호 문제 등 공천 진행과정을 놓고 또다시 신경전을 펼쳤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완장을 떼고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자격으로 이한구 위원장 앞에 섰다.

면접 참석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김 대표는 '1차 공천결과 발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공관위원의 질문에 "경쟁력이 있는데도 단수추천으로 경선도 못 해보고 탈락하는 2, 3위 후보들은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들이 탈당해서 출마한다면 당의 분열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공관위를 정면 비판했다.

김 대표는 따라서 "이번 단수추천 공천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 공관위원이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었다는 '100% 상향식' 공천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지역 유권자만큼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 지역민이 판단해 선택해주는 후보가 본선에서도 당선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같은 거침없는 김 대표의 발언이 계속되자, 이한구 위원장이 직접 나서 역공을 폈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여론조사 목적으로 도입한 안심번호 명단이 정확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고 김 대표의 적극 주장으로 도입하게 된 안심번호에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그러나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질의 응답은 큰 충돌 없이 끝났지만 면접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는 후문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공천 면접을 끝내놓고 3시간여 동안 공관위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향후 공천 면접 일정을 비롯한 '2차 공천 결과' 발표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와 언쟁을 벌인 안심번호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내 생각은 다르다"며 안심번호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다.

이 위원장은 당원명부에 따른 안심번호의 신뢰도 문제가 제기된만큼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한 100% 여론조사로 경선을 치르자는 입장이다.

그는 이에대해 "내 입장은 그렇게 해야 (현역과 원외 후보들간에) 공평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김 대표가 비판한 단수추천 문제에 대해서도 "거기(당헌 당규)에 다 있는(제도)"라고 반박했다.

그는 7일 최고위에 출석해 우선추천지역 선정 등 1차 공천결과를 보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최고위를 왜 가느냐"며 "(출석)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답했다.

nyk90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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