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 거절로 내분 일단락..연대문제는 '불씨'

박응진 기자 2016. 3. 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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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끝장토론서 '연대' 논의 없었지만 '가능''불가' 입장 혼재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민의당이 4일 '끝장토론'을 통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제안의 야권통합을 거부하면서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 내분 조짐이 일단락됐다.

다만 야권 '통합'이 아니더라도 4·13 총선이 다가올수록 당 안팎에서 '연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를 명확히 하지 않은 국민의당으로선 여전히 갈등의 불씨를 안고 있는 셈이다.

4일 밤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야권연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안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연대 논의는 "하지 않았다"고 했고, 천정배 공동대표도 "(통합 여부 외에) 다른 이야기는 오늘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더민주에서 연대는 제안도 안 했지 않느냐. 제안도 안 했는 데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야권연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끝장토론 후 유성엽 의원은 '연대도 없냐'는 질문에 "글쎄 모르겠다. 최고위에서 결정하겠죠"라고 했다.

김승남 의원도 "최고위에서 최종 결정한다"며 향후 국민의당에서 야권연대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연대는) 논의 안 했다"면서 "우리가 논리적으로 해석해보면 나중에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국민의당의 통합 거부로 여야 3당이 대결하는 3자 구도와 '일여다야'(一與野多) 선거구도에서, 야권연대도 이뤄지지 않으면 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는 것은 분명한 일.

선거가 임박할수록 수도권 지역 의원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 등 야권연대 요구가 강해져 다시 야권연대 논의가 살아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 안에서는 대표적으로 박지원 의원이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라도 해서 총선에 임하고 총선 후에 대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제가 지금까지 주장해 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향후 야권연대를 다시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일축했고, 문병호 의원도 "(수도권 연대는) 전혀 없다"고 답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김 대표발(發) 야권통합론처럼, 향후 총선 정국에서 야권연대 논의가 국민의당 갈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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