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에 눈뜬 남자들..유통업계 '그루밍족' 잡아라
[앵커]
유통업계가 남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그루밍족'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올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드럭스토어내에 있는 남성 뷰티 전문관.
한 남성이 화장품 성분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지 직접 발라 확인합니다.
<변한조 / 서울시 마포구> "면접 때 잡티가 걱정되고 하니까 비비크림으로 가리기도 하고 친구들도 (비비크림을)많이 쓰는 편이어서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이러한 그루밍족이 늘면서 한국 남성 화장품 시장은 매년 10% 가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규모는 약 10억달러로 세계 1위.
화장품 뿐만이 아니라 남성 모발에 특화된 빗이나 다리털 제거기도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습니다.
<이동근 / 올리브영 본점 매니저> "예전에는 여성과 함께 방문하는 남성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남성이 스스로 자신의 상품을 찾아서 자유롭고 편하게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도 남성 고객은 큰 손이 됐습니다.
일부 백화점의 경우 전체 매출 비중의 30%를 넘을 정도.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매장 안에 이발과 면도 등을 해주는 남성 전용 미용실을 갖추고, 고급 면도기 등 다양한 상품을 모은 편집숍을 만들어 남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김현숙 / 롯데백화점 남성패션 관리자> "남성분들이 의류뿐만이 아니라 액세서리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유니크하고 트랜드한 상품에 대해 굉장히 구매력도 증가하고 있고…"
외모도 경쟁력이 된 시대.
멋에 눈뜬 남성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유통가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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