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택시기사 청년들 싸움 말리다 '봉변'
[머니투데이 한보경 기자]

청년들의 싸움을 말리던 50대 남성이 폭행당해 눈 주위 뼈가 골절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쯤 중구 퇴계로에서 2대2로 싸움을 벌이다 이를 말린 차모씨(59)를 때린 혐의(폭행)로 최모씨(4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함께 싸우던 나머지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와 일행 황모씨(42)는 이모씨(19)가 술을 먹고 바닥에 침을 뱉는다는 이유로 이씨를 훈계하던 중 말싸움이 붙었고 이씨의 일행 이모씨(22)도 가담해 실랑이를 벌였다.
최씨와 황씨는 청년들이 대드는 것에 격분해 주먹을 휘둘렀고 이에 이씨 일행도 주먹과 발로 이들을 때리는 등 폭행했다. 이때 택시를 몰고 주위를 지나가던 택시기사 차씨가 차에서 내려 "싸우지 말라"고 말렸지만 흥분한 최씨가 차씨를 폭행,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싸움을 말리는 것에 화가 나 별다른 이유 없이 차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는 눈 주위 뼈가 골절돼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네 사람이 뒤엉켜 도로에서 싸운 사건으로 차씨는 순수한 피해자"라며 "일방적인 폭행은 쌍방폭행에 비해 양형에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한보경 기자 iamhan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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