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 노루는 몇마리가 적정할까"

박미라 기자 2016. 3. 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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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주에 서식하는 노루의 개체수는 6100마리 안팎이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주도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은 노루의 1일 소비량과 산림유형별 먹이식물의 연간 생물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노루의 적정 개체수는 6110마리로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 한라산에 서식하는 야생노루.

현재 제주에 서식하는 노루는 도 전역에 걸쳐 7600여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원이 2014년 6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조사한 결과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헬기로 노루개체수를 조사한 결과다.

노루의 절반 이상인 67%는 해발 201~500m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00m(25.8%), 301~400m에(24.57%), 401~500m(16.64%) 순이다. 성별로는 암컷(52.8%)이 가장 많았고 수컷(25.7%), 새끼(21.3%) 순이다.

제주 노루는 1년에 2회에 걸쳐 번식을 하고 천적이 없어 생존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 야생 노루는 수년간 개체수가 급증해 밭작물 등에 피해를 줌에 따라 2013년 7월1일부터 올해 6월30일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유해동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오는 6월이면 노루의 유해동물 지정이 만료되는 만큼 계속해서 노루를 유해동물로 지정할지, 해제할지 여부를 각계 의견을 수렴 중이다.

오장근 연구원은 “노루 적정 개체수는 생태계 내의 종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라며 “적정 개체수가 유지된다 하더라도 밭작물에 대한 피해 등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이는 다른 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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