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는 경기' 2030년에 5명 중 1명 노인
최인진 기자 2016. 3. 1. 21:20
[경향신문] ㆍ65세 이상 280만 ‘초고령’…2040년엔 378만명 급증
경기도가 늙어가고 있다. 14년 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경기도민 5명 중 1명이 노인일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도민 55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발간한 ‘경기도 고령친화형 마을만들기 기초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됐다고 1일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경기지역 노인인구는 2030년 280만명이 되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초고령사회는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것을 말한다. 2040년에는 378만명으로, 2014년 노인인구 122만명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노인들이 각종 노후 질환 때문에 병원을 다니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유병기간은 17년(남성 14.1년, 여성 19.6년)으로 전망돼 향후 노인의 삶의 질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보고서는 노인 문제에 대한 대비책으로 ‘고령(노인)친화마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4.4%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황금회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일 개선책을 제시할 것”이라며 “노인친화마을을 만들고 복지·생활시설 등을 대상으로 도시 계획, 보건복지 유관부서와 협업해 고령친화마을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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