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회 거의 마비..직무유기" 또 비판

특히 국회의 직무유기에 맞설 대안으로 국민의 ‘진실의 소리’를 제시하면서 대국민 직접정치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됐다. 총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거듭 국회비판을 이어감에 따라 정치적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어떤 정치적 고난이 있어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면서 “하지만 혁신과제들이 아직도 기득권과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개혁, 창조경제, 문화융성 등 정부의 시책을 설명한 뒤 “왜 우리 국민이 ‘민생구하기 서명운동’에 직접 나서야 했는지에 대해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국회 비판을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위험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돼 있다”며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비판했다.
‘국민이 직접 나서달라’는 대국민 호소도 재차 내놨다. 박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하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항상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며 “국민 여러분의 단합된 힘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또다시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약소국의 고난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퇴보가 아닌 발전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이제 국민께서 직접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추운 영하의 날씨에 가는 길을 멈추고 민생살리기 서명에 곱은 손을 불면서 서명해주신 국민들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노동개혁 등 경제입법의 당위성을 재차 주장했다.
[CBS노컷뉴스 장관순 기자] ksj08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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