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필리버스터 7일 만에 중단

김진우·조미덥 기자 2016. 3. 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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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1일 오전 9시 회견 입장 발표…테러방지법·선거법 동시 처리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29일 테러방지법 수정을 요구하면서 진행 중인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 정국’과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선거구 획정안의 본회의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강경 대치가 출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날 밤 심야 비대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어 필리버스터 중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영선 비대위원은 “1일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내 처리를 요구하고 필리버스터를 중단할 것”이라며 “야당에 모든 걸 뒤집어 씌우려 하는 것은 공룡여당의 무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필리버스터는 7일만에 종료되고 테러방지법과 선거구 획정안이 동시 처리될지 주목된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계속하자고 주장했지만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더이상 필리버스터를 끌어갈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이 원내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의원총회를 열어 필리버스터 중단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 원내대표에게 일임한다는 결론을 낸 바 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테러방지법 수정을 위한 비공식 접촉을 가졌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민주는 기존에 주장하던 내용보다 다소 완화된 테러방지법 수정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야당이 스스로 중단해야 한다”고 사실상 거부해 여야가 선거구 획정의 ‘마지노선’으로 본 이날 선거구 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본회의 처리는 무산됐다.

이날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은 테러방지법을 ‘국민감시법’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청와대가 독소조항을 심각하게 가진 테러방지법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우·조미덥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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