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더민주 합류할 듯..금주 중 입장표명 전망
김종인-정운찬 24일 회동…金 "빨리 결정해달라", 鄭 "시간 여유 달라"
주초 공주 선영 방문, 최종 결심 굳힐 듯
鄭 "아직 결정 안해…빨리 정해서 발표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김동현 기자 =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으며, 신학기에 예정된 강의를 폐강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정치 참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야권내 복수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전 총리가 더민주당으로 오는 쪽으로 사실상 굳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주 안으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의 한 지인은 "주초 공주 선영을 방문하는 것으로 전해들었다"며 "어느쪽이진 모르지만 정치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이 임박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더민주 핵심인사도 "정 전 총리가 더 민주당에 합류하면 경제민주화, 불평등 해소 경제정당의 기치를 굳건히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고, 또다른 관계자는 "정 전 총리가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안팎에서는 충청 출신인 정 전 총리가 합류하면 총·대선 국면에서 중원 공략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종인 대표는 지난 24일 낮 정 전 총리와 회동을 하고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해달라"며 합류를 거듭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0∼30분 정도 잠시 만났다"며 "'될 수 있으면 빨리 결정하겠지만, 시간의 여유를 달라'고 (김 대표에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결정 안했다. 마음을 빨리 정해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지난 5일 지인 2∼3명이 동석한 가운데 만찬회동을 했다. 당시 두 사람 모두 "여러 사람과 함께 잡힌 자리라 정치 참여 얘긴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정 전 총리의 당 합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총리까지 한 사람을 내가 어떻게 마음대로 할 수가 있나"라고 말을 아껴왔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3일에는 국회에서 국민의당 초청으로 동반성장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었을 당시 국민의당 인사들로부터 공개적 구애세례를 받았지만, "정치참여를 할지, 어디로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기자들을 향해 "미안하다. 너무 지치게 해서…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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