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美경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어린이들, 더 좋은 세상 맞을 것"

박상주 2016. 2. 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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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AP/뉴시스】박상주 기자 =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미국경제는 미 대선 경선주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미 대선 경선후보들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쏟아내는 미국경제에 대한 각종 우려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2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신을 통해 미국에서 오늘 태어나는 아기들은 그들의 부모들보다 더 잘 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설혹 지금처럼 미국 경제성장이 지체되더라도 지금 어린이들은 향후 미래에 더 좋은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 귀재로 평가받고 있는 버핏은 미국이 앞으로 경제적인 파탄과 고통을 겪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단단한 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이어 미국의 변화와 함께 버크셔 헤더웨이 역시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철도 회사인 BNSF 사업은 점점 위축될 게 분명하며, 보험전문회사인 가이코(Geico)는 운전자 없이도 작동하는 자동차의 등장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 헤더웨이의 사업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버핏은 지난 2008년 이후 해마다 토요일 인터넷을 통해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신을 띄웠다. 버핏은 토요일에 연례서신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주말에 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버핏의 연례 서신은 높은 경제적 식견과 전망을 담고 있어 월가와 미국 업계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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