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체제를 청산하라".. 정몽준 회장, FIFA 신임 회장에 축하

김태석 2016. 2. 2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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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 체제를 청산하라".. 정몽준 회장, FIFA 신임 회장에 축하



(베스트 일레븐)

정몽준 FIFA(국제축구연맹) 명예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의 새로운 실권자로 우뚝 선 잔니 인판티노 FIFA 신임 회장에게 축사를 보냈다. 인판티노 신임 회장에게 FIFA의 명예가 실추된 주앙 아벨랑제-제프 블라터 시대를 완전히 종언시키길 바란다는 격려를 남겼다.

FIFA는 26일 밤(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에서 FIFA 회장 선거를 위한 총회를 열어 인판티노 회장을 차기 세계 축구의 리더로 뽑았다. 이날 FIFA 회장 선거는 인판티노 회장을 비롯한 총 다섯 명이 참여해, 투표 직전 한 명이 사퇴한 4명이 레이스를 벌였다. 인판티노 회장은 1차 투표에서 88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했지만 2/3인 138표를 넘지 못해 2차 투표를 벌여야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최하위 후보를 제외한 3명을 대상으로 한 2차 투표에서 115표를 얻어 당선에 성공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당선 소식을 접한 정 명예회장은 “신임 회장의 당선을 축하한다. 신임 회장이 아벨랑제-블라터 체제를 청산하고 FIFA의 근본적 개혁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신임 회장의 당선을 계기로 FIFA가 명예를 회복하고 많은 축구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길 바란다”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정 명예회장은 당초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뜻을 보였다. 블라터 전 회장이 FIFA 스캔들에 휘말려 차기 회장 선거 때까지 한시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하자, 블라터 체제의 부도덕함을 전 세계에 알리며 차기 회장으로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부정한 단체라는 나쁜 이미지에 빠진 FIFA를 구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다소 석연찮은 이유로 FIFA로부터 자격 정지 6년 처분을 받아 이번 선거에 나서지 못했다. 정 명예회장 측은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함은 물론 FIFA가 자신을 징계해놓고도 어떠한 판결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록 자신의 출마는 끝내 불발됐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회장이 선출된 만큼 그토록 바라던 FIFA의 개혁이 반드시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뜻을 인판티노 신임 회장에게 전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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