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터키 정상회의서 난민 합의 없으면 재앙 초래"

정은지 기자 2016. 2.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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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 인근에서 세르비아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난민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다음달 열리는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특별정상회의에서 난민 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아브라모폴리스 EU 이민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그리스 델포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만약 다음달 7일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7일 모든것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폴리스 집행위원은 "향후 단결된 유럽으로 남아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모두가 자신들의 책임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회원국 각자가 책임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됐고 또 여기에 해결책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독단적인 조치가 유럽 차원의 행동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터전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탈리아, 그리스에서 유입되는 난민 16만명을 재배치하는 EU 계획에도 불구 단 800명만이 재배치됐다고 지적했다.

아브라모폴리스는 "회원국 사이의 신뢰 부족으로 여전히 정보 공유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EU와 터키가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한 합의안 등에 대해 어려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EU는 터키가 난민 유출을 막는 대신 30억유로 규모의 재정지원을 제공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터키 정부가 난민 유출을 통제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합의안은 이행되지 못했다.

아브라모폴리스는 전날 열린 EU 내무장관 회의에서도 다음달 7일까지 난민 수가 줄지 않는다면 EU의 이민(migration) 시스템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브라모풀로스는 "열흘 안에 우리는 실제적이고 명백한 결과를 필요로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 시스템이 완전히 부숴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도적 위기의 가능성은 실제적이며 가깝게 있다"고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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