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오투리조트 매각..태백시는 막대한 손실
박용길 2016. 2. 26. 21:17
[앵커]
엄청난 규모의 부채로 지방공기업 부실의 상징으로 꼽혀왔지요. 강원도 태백시의 오투리조트가 민간기업에 매각됐습니다. 리조트는 파산 위기를 면했지만 태백시는 천억원 가까운 손해를 봤습니다.
박용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태백시가 오래된 애물단지를 정리했습니다.
법정관리 상태에서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파산위기에 몰렸던 오투리조트를 부영그룹에 매각하기로 한 겁니다.
법정관리를 맡고 있던 서울중앙지방법원도 최근 이를 승인했습니다.
전체 매각대금은 리조트 782억 원과 국유지까지 합쳐 총 1120억 원입니다.
이로써 폐광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설립된 오투리조트는 2008년 12월 스키장 개장 이후 7년 2개월 만에, 또 법정관리를 받기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에 민영리조트로 새출발하게 됩니다.
[태백시 관계자 : 지방재정위기단체 탈피하고 근무 직원 안정된 효과, 대기업이 맡아 재투자나 지역 경기가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하지만 매각대금 중 리조트 회원들에게 31%의 현금변제를 하는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고 나면 태백시가 실제 받는 돈은 260억 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1300억 원의 지급보증 부채를 그대로 떠안았고 650억 원에 이르는 투자금 회수도 불가능해 태백시는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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