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서 몰카찍던 50대, 여성 남친에 덜미 잡혀

2016. 2. 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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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지하철에서 맞은편 좌석에 앉은 여성 다리를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던 50대 남성이 여성 남자친구의 예리한 관찰력에 덜미가 잡혔다.

24일 오후 7시 50분께 부산 중구 부산지하철 1호선 중앙동역을 떠난 신평행 전동차 안.

이모(20·여)씨는 남자친구와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가 맞은 편 중년 남성에 눈길이 갔다.

이 남성이 스마트폰을 든 폼이 카메라로 자신을 찍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찰칵'하는 소리가 나지 않아 긴가민가한 순간, 이씨의 남자친구가 이 남성이 앉은 좌석 뒤 전동차 유리에 비친 스마트폰 화면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남성의 스마트폰에는 치마를 입은 이씨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놀란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는 남성에게 "왜 몰래 촬영하냐"며 거칠게 항의했고 열차가 다음 역에 정차하자마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남성의 스마트폰을 확인한 결과, 이씨의 다리가 찍힌 사진이 4장 발견됐고 이씨 외에 다른 여성 3명의 사진도 10여장이나 됐다.

경찰에 붙잡힌 김모(50)씨는 범죄경력이 없는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김씨는 경찰에서 "요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호기심에 재미삼아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스마트폰 촬영시 소리가 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2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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