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감기 때문에..김성근 "해지기 전에 퇴근해보네"
날씨·감기 때문에…김성근 "해지기 전에 퇴근해보네"
20일 한화 타자는 이시가와에서, 투수는 고친다 구장에서 훈련
(아야세<일본 오키나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새로운 풍경을 봤어."
김성근(74) 한화 이글스 감독이 농담을 섞어 '충분히 훈련할 수 없는 환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20일 일본 오키나와 아야세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아쉬워했다.
한화는 선수 중 상당수가 감기로 고생해 17일 치를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평가전을 취소했다.
한화 관계자는 "오키나와 초등학교에 짧게 휴교령이 내리는 등 감기가 유행했다"고 전했다.
감기 바이러스는 잦아 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날씨가 문제다.
한화는 20일 고친다 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일기예보로 20일 비 소식을 확인했고, 평가전을 21일로 미뤘다.
실제로 고친다 구장은 비로 젖었고, 바람도 심하게 불었다.
이날 한화 타자들은 이시가와 구장으로 이동해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했고, 야수들은 고친다 구장에서 불펜 피칭과 체력 훈련을 했다.
김성근 감독은 "어제(19일)는 6명만 특타 훈련을 했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훈련을 못하니 나도 해가 지기 전에 퇴근할 때가 있다. 밤늦게 숙소로 갈 때와는 다른, 새로운 풍경을 봤다"고 웃었다.
특유의 위트로 취재진에 웃음을 안겼지만, 사실 김성근 감독은 충분하지 못한 훈련량에 걱정이 많다.
김 감독은 "무리하지 않겠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선수를 무리해서 훈련하게 할 수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희망적인 모습도 보인다.
김성근 감독은 특히 젊은 투수에게서 희망을 찾는다.
김 감독은 "김민우, 김범수, 김재영 등 젊은 투수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조금 더 힘을 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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