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최후 맞는 의사 비율, 일반인보다 더 낮아"

김동환 2016. 2.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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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병원보다 외부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 맞이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조엘 박사 연구팀이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사망기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은 병원보다 외부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미국 매사추세츠, 미시간, 유타 그리고 버몬트 주에서 2004년부터 2011년 사이에 세상을 떠난 66세 이상 사망자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의사의 비율은 2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인의 32%보다 4%p 낮은 수치다.

의사들은 수술도 되도록 받지 않았다. 수술대에 올랐던 의사는 25%였던 것에 반해 일반인은 2%p 높은 27%로 확인됐다. 집중치료 대상자 중 의사는 26%, 일반인은 28%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의사들이 병원 싫어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하나는 위중한 환자들 때문에 가족과 본인이 고통받는 것을 숱하게 봐왔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간병인을 따로 두고서 집에 머물 만큼 경제적 상황이 낫기 때문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경험하지 않고도 환자들의 고충을 아는 의사들은 병원에서 최후 맞이하기를 꺼린다고 볼 수 있다”며 “보다 나은 경제요건 덕분에 완화치료도 받고, 간병인의 도움 하에 집에서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엘 박사 연구팀의 보고서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에도 실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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