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 쿠바 방문에 긍정적인 역할 할까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내달 쿠바 방문에서 '비밀 병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여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해외 일정에 자주 동행하는 편은 아니지만, 내달 잇따라 진행되는 쿠바와 아르헨티나 순방에는 함께할 계획이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오바마 여사의 동행이 대중을 상대로 한 외교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오바마 여사는 전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한 인사여서 호의적인 여론을 일으킬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의 가치를 알리는 데 효과적인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는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중에 처음 방문하는 곳이고 미국 대통령으로서도 수십년 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순방"이라며 "오바마 여사가 동행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에 처음이다.
오바마 여사는 아프리카와 중동, 아시아 국가에 딸을 데리고 가거나 혼자 수차례 방문한 바 있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리카·인도 국빈 방문에 동행했다.
오바마 여사는 전세계적으로 여아 교육을 신장하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쿠바에서도 여아 교육을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여사는 각국의 여아 교육 문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며 "이번에도 여아 교육에 실질적인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순방 중 예정된 일정과 지역 관련 이슈에도 미국의 노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가 쿠바에 동행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jh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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