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EU 국경 폐쇄하면 브렉시트 막을 개혁안 합의못해"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그리스는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난민에 대한 국경개방 정책을 3월까지 유지하지 않는 한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를 막기 위한 합의안을 거부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익명의 그리스 정부 소식통은 AFP통신을 통해 "(EU-터키 특별 정상회의가 예정된) 3월6일까지 어떤 국가도 일방적으로 국경을 폐쇄해서는 안된다는 만장일치 결정을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지 않을 경우 그리스 정부는 (브렉시트를 저지할) 안을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택하는 주요 경로다. 밀려드는 난민 물결에 겁먹은 EU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할 경우 수만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자국 영토에 고립될 것을 그리스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이날 앞서 오스트리아는 하루 최대 80건의 난민신청건을 받아들일 계획이며 독일 등 다른 나라로 가기 위해 오스트리아를 경유하는 난민에 대해서도 하루 3200명의 입국만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오스트리아가 국경을 닫는다면 우리에게 도미노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3월6일까지)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회원국도 똑같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브렉시트 저지와 난민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한 마라톤협상이 이틀째 열리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둘째날 협상에 참석하기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브렉시트를 막아야 한다면서 EU에 4가지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Δ난민 복지 축소 Δ비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을 위한 안전조치(safeguards) 마련 ΔEU 경쟁력 강화 ΔEU 통합 강화에 대한 선택적 적용(옵트 아웃·opt-out)이 그것이다.
lchung@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Tip] 서울대 출신이 개발한 "하루 30분 영어" 화제
- [동영상]"곡기 끊은 유기견 구하라"..우리로 들어간 수의사
- 백화점 탈의실에 몰카..여성 고객 30여명 찍은 직원
- 동거 연상女에 "바람났어?" 흉기 휘두른 30대
- "집에서 나가라"..장모·아내 폭행한 치과의사
- '양촌리 아들' 유인촌, 故최불암 빈소 차려지자마자 조문…"父같은 존재"
- "중학교서 유명한 일진, 뺨 맞아 고막 터져"…'여배우 학폭' 폭로 터졌다
- "여성 지나가면 문 열고 음란행위"…주택가 교회 관리인 갈수록 고수위
- "내 연봉이 아내의 20배, 집안일 반반 맞나"…8억 받는 삼전 직원 글 시끌
- '구리 아파트 대박' 김구라 아들 그리 "6만원에 산 주식 120만원"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