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4대륙 남자 싱글 쇼트 10위..김진서는 12위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맏형 이준형(20, 단국대)이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0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김진서(20, 한국체대 입학 예정)는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준형은 19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35.43점 예술점수(PCS) 31.92점을 합친 67.35점을 받았다.
이준형의 쇼트프로그램 ISU 공인 개인 최고 점수는 68.52(2014년 크로아티아 주니어 그랑프리)다. 자신의 최고 점수에 도전했지만 1.17점이 모자랐다. 이준형은 지난달 초 열린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18위에 그친 그는 이번 대회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출전 선수 23명 가운데 이준형은 16번째로 아이스링크에 등장했다. 쇼트프로그램 곡인 뮤즈의 'Exogenesis Symphony Part3'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지만 점프 축이 흔들리며 두 발로 착지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는 깨끗하게 뛰었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루프는 착지 때 한 손으로 빙판을 짚었다. 이준형은 남은 직선 스텝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해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출전한 김진서는 기술점수(TES) 32.71점 예술점수(PCS) 32.42점을 합친 65.13점을 받았다. 변세종(18, 화정고)은 기술점수(TES) 29.34점 예술점수(PCS) 28.96점을 합친 58.30점으로 16위에 올랐다.
이준형과 김진서, 변세종은 2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한편 중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진보양(18)은 쿼드러플(4회전)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성공하며 98.45점으로 남자 싱글 1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민유라-알렉산더 게멀린 조는 총점 138.42점으로 8위에 올랐다. 128.27점을 받은 이호정-감강인 조는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기대를 모은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 조는 122.69점으로 11위에 그쳤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5위에 오른 박소연(19, 단국대 입학 예정)과 최다빈(16, 수리고) 김나현(16, 과천고)은 2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사진1] 이준형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사진2] 김진서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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