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슈터' 송창용, "플레이오프? 마음비우고 임할 터 "

김우석 2016. 2. 1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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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6 울산 모비스 송창용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우석 기자] “마음 비우고 임하겠다”

모비스를 대표하는 스몰 포워드 송창용(30, 192cm, 포워드)이 플레이오프를 향한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송창용은 19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1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뒤에서 받침했다. 모비스는 송창용 알토란 같은 활약과 함께 두 외국인 선수 활약과 양동근 활약을 더해 KGC를 81-68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송창용은 2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고, 3점슛은 5개 중 1개만 림을 갈랐다. 인터뷰 실을 찾은 송창용은 “상대편 수비가 안된 부분이 있었다. 그 상황을 잘 살려서 주도권을 잡아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남은 시간을 통해 컨디션을 베스트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창용은 11월 초 어깨 부상을 당하며 약 2개월 동안 전열에서 이탈한 이력이 있다. 2015년 11월1일 KCC 전에서 어깨를 다친 송창용은 2016년 1월 2일 서울 SK 전을 통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송창용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 경기를 제외하곤 매 경기 두 자리수 득점에 가까운 득점포를 가동했다. 장기인 3점슛을 바탕으로 센스 넘치는 돌파와 속공 참여 등으로 자신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선수로 변신하는 듯 했었다.

부상 이전 송창용은 평균 10.35점(14경기)을 기록했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보였었다. 지난 3시즌 평균 득점이 5.98점임을 감안할 때 인상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즌 초반 좋았던 페이스가 아니라는 송창용의 설명이었다.

송창용은 한양대 시절 대학 무대를 대표하는 슈터였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생각만큼 수비 등 에서 기량이 올라서지 못하며 6년 차에 이르렀다. 그리고 천대현, 전준범과 함께 스몰 포워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경쟁과 관련한 생각은 해본 적 없다. 그저 시간이 주어지면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짧고 굵게 경쟁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고, “프로 선수로서 아직도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한다. 대학 때와 다르다고 본다. 계속 채워가야 한다. 슛 감도 올려야 하고, 상황 판단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했다.

또, 시즌 후반 모비스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프레스 디펜스에 대해 “지난 시즌부터 프레스를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힘든 건 없다. 익숙하다 보니 잘되는 것 같다. 프레스를 사용사용부터 선수단 전체가 더 활발하게 움직임을 가져가는 거 같다”라며 성공적인 수비 적용이라고 이야기했다.

대학을 대표했던 선수에서 잠시 주춤했던 송창용이 서서히 KBL에서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 올라설 수 있을까? 이번 플레이오프에 송창용 활약을 주목해 보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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