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선발 출격, 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

2016. 2. 1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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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이후광 기자] 이미선이 맏언니의 품격을 보여줬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첫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1-6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단독 3위(15승 16패)로 도약했다. 우리은행 25승 6패 단독 1위를 유지했다.

4연패의 위기에 빠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베테랑 이미선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임 감독은 “(고)아라와 (박)하나가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이미선이 승부처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임 감독의 이미선 선발 투입은 성공이었다. 4연패 기간 동안 임 감독의 말처럼 고아라와 박하나가 초조한 모습에 외곽에서 인사이드로 원활한 공 배급을 하지 못했다. 급한 나머지 에어볼이 나오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미선이 중심을 잡자 박하나, 고아라를 포함해 다른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키아 스톡스는 골밑에서 변함없이 제 역할을 수행했고 잠잠했던 고아라와 박하나의 외곽포가 터졌다. 무엇보다 어이없는 턴오버가 줄며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1쿼터부터 안정적인 모습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생명은 1위 우리은행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2쿼터를 쉬고 3쿼터에 다시 나온 이미선은 결정적인 순간 외곽포를 성공시키는 등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뛰어다녔다. 결국 21분 45초 동안 결정적인 3점슛 1개를 포함 9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을 리드하며 4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이미선. 사진 = WKBL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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