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 100위권 진입한 '젊은' 북한 조명..월드컵 예선 조 선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난 2013년 이후 3년 1개월 만에 FIFA 랭킹 100위권에 진입한 북한 축구를 조명했다.
FIFA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젊어진 북한 축구가 최근 활기를 되찾았다"면서 2018 러시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에서 선전하고 있는 북한을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 4일 FIFA가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95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보다 18계단 상승했다. 북한이 100위권 이내 진입한 것은 99위를 기록한 지난 2013년 1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1월 호주에서 열렸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북한은 김창복 감독으로 수장을 교체했다. 김창복 감독은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줬다. 스위스 2부리그의 FC 비엘-비엔네에서 뛰는 박광룡(24)을 비롯해 정일관(24), 리혁철(24) 등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북한은 강한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를 펼쳤다. 김창복 체제로 치른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는 1-1로 비겼지만 이후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런 상승세는 월드컵 예선에서 이어졌다. 예멘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북한은 조 1위가 유력했던 우즈베키스탄을 홈으로 불러 4-2로 꺾었다. 이후 11월 우즈베키스탄에게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북한은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5경기 동안 4승 1무의 상승세를 달렸다.
월드컵 예선 도중에 참가했던 동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일본을 꺾고 한국과 0-0으로 비기는 등 선전했다.
기세를 탄 북한은 계속해서 월드컵 예선 H조에서 5승 1무 1패(승점 16점)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우즈베키스탄(5승 1패, 승점 15점)을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3월 29일 원정경기로 치르는 필리핀과의 2차예선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로 최종 예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젊어진 북한은 계속된 상승세 속에서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출전에 도전하고 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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