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경찰, 선거 지연 뿔난 유권자에 최루가스 뿌려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우간다 경찰이 대선과 총선 투표 지연에 화난 유권자들에게 최루가스를 발포했다고 AF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간다 대선과 총선은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수도 캄팔라 지역 내 일부 투표소 및 와키소 주변 지역 투표소에 선거 용지와 선거함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투표 개시가 지연됐다.
이에 선거 위원회는 "와키소 및 캄팔라 일부 지역에서 선거에 필요한 도구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투표가 지연됐다"며 "관련 물품이 모두 도착해 대부분 지역에서 선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수도 캄팔라는 전통적으로 야권이 우세한 곳이다.
그러나 일부 유권자들은 당국이 의도적으로 투표를 지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오토바이 택시 운전기사인 모세 오모니는 "사람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선거가 지연된 배후에는 잘못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권자인 건축가 마리우스 은카타는 "의도적으로 투표가 지연된 것임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간다의 선거 등록자는 1500만명이 넘으며, 전국 2만8000여개의 투표소에서 대선과 총선 투표가 진행된다. 첫 개표 결과는 20일 오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에서는 1986년 집권을 시작한 무세베니 대통령의 5선은 확실시된다. 무세베니 대통령과 집권 우간다국민저항운동(NRM)은 30년간의 장기 집권을 통해 사회전반에 막강한 조직과 영향력을 갖춰 그에 대한 도전세력이 없다시피하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최장기 집권 대통령 중 한명이다. 무세베니 대통령보다 장기 집권하고 있는 정상으로는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 앙골라의 조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 대통령,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 카메룬의 폴 비야 대통령이 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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